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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고양이

오랜만에 제이가 꽃을 사왔다. 좋아하는 나를 보고, "역시 맨날 못하다가 한번 잘해야 칭찬받음!"이라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조금 얄미웠지만, 뭐, 꽃을 사왔으니 봐줬다!!!!! 예전의 엄마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화분을 집에 들이곤 했다. 묘하게 바뀐 공기의 냄새로 느끼게 되는 계절의 변화. 내게는 그 시간들이 견고히 각인되었기 때문에...

발렌타이데이 단상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그런데 제이와 함께 하는 몇 번째 발렌타인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섯 번째인가 여섯 번째인가 영 헷갈린다. 나는 기념일을 목숨처럼 챙기는 인간이 아니다, 라고 쿨하고 말하고 싶지만 실상은 '곧 발렌타인 데이임'이라고 무한히 주입식 눈치를 주는 여자친구. 하루 전에 미리 선물을 전달한 것은 모두 계략이었다.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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